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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정명훈 202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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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리문답 제4문은 이렇게 묻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이에 대한 대답은 간결하면서도 심오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며, 그 존재와 지혜와 권능과 거룩하심과 공의와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에 있어서 무한하시고, 영원하시며, 변함이 없으십니다.” 이 짧은 문답 속에는 기독교 신앙의 근본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대한 이해가 신앙의 뿌리를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을 잘못 알면, 그 신앙은 왜곡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 질문은 단순한 교리적 지식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예배, 신앙 전체를 규정하는 본질적인 질문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다”(요 4:24). 이는 하나님께서 물질이나 형체에 제한되지 않으시는 분임을 의미합니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형상을 만들고 그것을 의지하려 하지만, 하나님은 어떤 형상으로도 제한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시며, 어디에나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섬길 때 형상이나 물질에 매이지 않고,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합니다. 예배는 우리의 마음과 영혼이 하나님께 향하는 것입니다. 찬양할 때, 기도할 때, 말씀을 들을 때, 우리는 보이지 않으나 실제로 계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날의 신앙생활 속에서 자칫 외형적인 것에 집중하기 쉬운 우리에게, “하나님은 영이시다”라는 고백은 신앙의 방향을 다시 잡아줍니다.

소요리문답은 하나님을 “무한하시고, 영원하시며, 변함이 없으신 분”이라 정의합니다. 이는 곧 우리의 삶이 흔들리고 세상이 변화해도, 하나님은 결코 변하지 않으신다는 위로를 줍니다. 무한하심 인간의 지혜와 능력은 한계가 있지만,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은 끝이 없습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길을 하나님은 아십니다. 영원하심 인생은 유한하지만, 하나님은 시작도 끝도 없으십니다. 영원하신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소망할 수 있습니다. 불변하심 세상은 변하고 사람의 마음도 자주 바뀌지만,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며 변함없이 신실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속성은 신앙의 가장 든든한 기초가 됩니다. 하나님이 변하지 않으시기에, 우리의 믿음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위대하고 능력 있는 분만이 아닙니다. 그분은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시며 인자하시고 진실하신 분이십니다. 거룩 하나님은 죄와 악에서 완전히 분리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 또한 거룩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공의 하나님은 모든 것을 의롭게 판단하시며, 불의한 것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십니다. 세상에서 억울함과 불공평을 경험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완전한 공의가 이루어집니다. 인자 하나님은 자비로우시고 사랑이 많으신 아버지이십니다. 우리가 연약하고 넘어질 때에도 품어주시고 회복시키시는 분입니다. 진실 하나님은 결코 거짓이 없으십니다. 그분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지며, 그 약속은 확실합니다. 이 네 가지 속성은 우리 삶 속에 균형을 줍니다. 거룩과 공의는 신앙의 엄중함을, 인자와 진실은 신앙의 따뜻함을 보여줍니다.

소요리문답 제4문은 단순히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영이시므로, 우리는 외식적 신앙이 아니라 내적인 진실로 예배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무한하시고 영원하시며 불변하시므로,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그분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시며 인자하시고 진실하시므로, 우리도 그 성품을 닮아 살아가야 합니다. 결국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됩니다. 하나님을 아는 만큼 우리는 믿음 안에서 자유하고, 위로를 얻으며, 소망을 품게 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라는 질문은 신앙의 근본입니다. 소요리문답은 하나님을 영이시며, 무한하시고, 영원하시고, 불변하시며, 거룩과 공의와 인자와 진실로 충만하신 분으로 증언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이 하나님을 ‘아는 것’과 ‘신뢰하는 것’입니다. 지식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삶 속에서 그 하나님을 경험하며 의지하는 것이 참된 신앙입니다. 여러분, 날마다 하나님을 깊이 알아가고, 그분의 속성을 본받아 살아가는 복된 신앙인이 되시기를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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