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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규칙 – 말씀의 길을 따라 정명훈 202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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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기 삶을 살아가는 규칙이 있습니다. 어떤 이는 성공이라는 규칙을 따라 살고, 또 어떤 이는 쾌락이라는 규칙을 따라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런 규칙들은 결국 우리를 자유롭게 하기보다 묶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알려주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1문은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제2문은 그 목적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에 대해 답을 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규칙은 무엇이며, 어떻게 그분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된 구약과 신약 성경만이, 우리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길을 가르쳐주는 유일한 규칙입니다.” 이 짧은 문답은 우리 인생을 인도하는 참된 규칙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히 밝혀줍니다. 곧 성경이야말로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또한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하며 살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유일하고 확실한 규칙이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해답을 얻기 위해 다양한 책을 찾습니다. 자기계발서, 심리학 서적, 철학 책들이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책들 가운데는 삶에 유익한 지혜와 통찰을 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결코 인생의 근본 문제, 곧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해결해 주지는 못합니다. 성경은 단순한 고대 문헌이나 도덕 교훈집이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친히 자기 백성에게 주신 언약의 책입니다. 인간의 삶의 목적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분 안에서 참된 기쁨을 누리는 데 있다면, 그것을 아는 길 또한 하나님께서 친히 열어주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신 성경만이 참된 규칙입니다. 교회는 늘 이 사실을 붙잡아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가 흔들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성경의 권위를 잃어버린 데 있습니다. 성경보다 사람의 경험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성경보다 문화적 요구에 더 귀 기울일 때 교회는 세상과 다를 바 없어집니다. 소요리문답 제2문은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일깨워줍니다. “성경만이 유일한 규칙이다.” 소요리문답 2문은 성경이 단순히 윤리적 지침이나 지식의 보고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실제적 규칙임을 말합니다. 성경은 두 가지 방향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1)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길 - 성경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드러냅니다. 또한 그분의 뜻과 계획이 무엇인지를 알려줍니다. 예배는 무엇이며, 삶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방법은 무엇인지 가르쳐줍니다. 다시 말해 성경은 우리에게 “어떻게 하나님 중심으로 살 수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2)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길 - 성경은 또한 하나님을 기쁨의 근원으로 소개합니다. 세상의 기쁨은 잠깐이지만, 하나님 안에서의 기쁨은 영원합니다. 시편 기자는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시 119:103)라고 고백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과의 교제를 열어주며, 그 교제 안에서 참된 즐거움을 누리게 합니다.

이 두 가지는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 우리는 참된 기쁨을 맛보게 되고, 하나님 안에서 기뻐할 때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성경은 이 두 길을 동시에 가르쳐주는 규칙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규칙을 따라 살아갈 수 있을까요? 첫째, 성경을 읽는 삶이 필요합니다. 매일의 말씀 묵상은 단순한 종교적 습관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인생의 지침을 받아들이는 행위입니다. 말씀을 읽을 때 우리는 길을 잃지 않고, 영혼이 새로워집니다. 둘째, 성경을 배우는 삶이 필요합니다. 교회는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고 가르치는 공동체입니다. 설교와 성경공부, 교리 교육을 통해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바른 길을 배워야 합니다. 단순히 개인적 해석에 머물지 않고, 교회의 신앙 전통 속에서 성경을 깊이 이해할 때 우리의 신앙은 더 견고해집니다. 셋째, 성경대로 사는 삶이 필요합니다. 읽고 배우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말씀대로 살아내야 합니다. 우리의 가정, 직장, 교회,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성경적 원리가 드러날 때, 우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 안에서 기뻐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소요리문답 제2문은 단순히 지식적 교리 문답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경고이자 권면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 안에서 즐거워하는 길은 오직 성경 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의 규칙은 세상의 유행이나 사람의 경험이 아니라,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합니다. 교회는 성경 위에 서야 하며, 성도는 성경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종교개혁자들이 외쳤던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의 정신은 오늘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성경으로 돌아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성경 안에서 참된 기쁨을 누리는 복된 성도 되시기를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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