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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확신이 있습니까? 정명훈 2025-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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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때때로 이런 질문을 받게 됩니다. “당신은 구원의 확신이 있습니까?” 이 질문은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 신앙의 본질을 묻는 매우 깊은 질문입니다. 누군가는 이 질문을 들으면 고개를 끄덕이며 “예, 저는 확신합니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누군가는 잠시 머뭇거리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여러분도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지며 마음 한켠에 불안함이나 혼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을까요? 그것은 어디에서 오며, 어떻게 유지될 수 있을까요?

구원의 확신이란 단순히 “나는 천국에 갈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한 믿음의 결단이며, 성령의 증거를 통해 우리 안에 심겨지는 내적인 확신입니다. 요한일서 5장 13절에서 사도 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을 쓰는 것은 너희로 하여금 너희에게 영생이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 이 구절은 매우 분명합니다. 구원은 믿는 자에게 이미 주어진 것이며, 그것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성경은 구원받은 자가 구원의 확신 가운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이는 신앙생활의 동력이 되며, 영적인 흔들림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반석이 됩니다. 그러나 많은 성도들이 여전히 자신의 구원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그 이유는 다양합니다. 과거의 죄책감, 반복되는 죄, 감정의 기복, 그리고 무엇보다도 말씀에 대한 이해 부족 때문입니다. 구원의 확신은 감정이나 경험에 근거하지 않습니다. 물론 뜨거운 은혜의 체험은 구원의 기쁨을 깊이 느끼게 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감정은 매우 가변적이며 환경에 따라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믿음이 충만하지만, 내일은 시험에 빠져 절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구원의 확신은 감정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에베소서 2장 8-9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우리는 우리의 노력이나 공로로 구원을 받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우리의 구원의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로마서 8장 16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구원의 확신은 말씀에 대한 믿음과 더불어,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실 때 더욱 명확해집니다. 성령은 단지 감정적인 위로를 주시는 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를 우리 마음에 각인시키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확신을 우리 영혼 깊은 곳에서 증언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의 확신은 말씀과 기도, 그리고 성령과의 교제 안에서 성장해 갑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십자가의 복음을 깊이 깨달을 때 우리는 점점 더 확신 가운데 나아가게 됩니다. 이는 단회적인 체험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자라나는 신앙의 열매입니다. 구원의 확신은 단지 위로와 평안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삶 전체를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구원의 확신이 있는 사람은 영적인 싸움에서 담대할 수 있고, 죄의 유혹 앞에서도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복음을 담대히 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됩니다. 확신이 없는 신앙은 늘 흔들립니다. 죄를 지을 때마다 “나는 정말 구원받은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시달립니다. 반면 확신 있는 신앙은 죄를 자백하고 다시 주님께 돌아오는 담대한 회개의 능력을 누립니다. 요한일서 1장 9절은 말합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이 약속을 붙들고 사는 자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당신은 구원의 확신이 있습니까?” 이 질문은 우리를 점검하게 합니다. 단순히 교회에 오래 다녔기 때문에, 직분이 있기 때문에가 아니라, 정말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고, 그의 십자가의 공로 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의지하지 않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합니다. 구원의 확신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선물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약속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예수님을 나의 죄를 위한 구주로 믿고 있다면, 그분의 십자가를 의지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을 믿는다면, 그 믿음 위에 굳건히 서십시오. 그리고 흔들릴 때마다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 그분의 약속을 붙드십시오. 그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평안과 기쁨, 흔들리지 않는 확신이 여러분의 삶을 채우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구원의 확신은 신앙의 사치가 아닙니다. 그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복음의 핵심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반드시 누리기를 원하시는 은혜입니다. 날마다 말씀을 붙들고, 성령과 교제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지하십시오. 그 길 위에 참된 평안과 소망이 있습니다. 오늘도 주 안에서 “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라는 확신으로 살아가시기를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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