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 정명훈 | 2025-05-03 | |||
|
|||||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가정은 피할 수 없는 가장 가까운 공동체이며, 동시에 가장 깊은 사랑과 갈등이 교차하는 관계의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가정이 세상 기준이 아닌, 주님의 뜻 안에서 세워져야 함을 분명히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또 아버지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에베소서 6장 1–4절의 말씀은 자녀와 부모, 가정의 모든 구성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명확한 지침입니다. 자녀에게는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단순히 윗사람의 말을 듣는 수준이 아니라, ‘주 안에서’ 순종하라는 이 말씀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부모를 존중하고 섬기는 것이 믿음의 삶임을 가르쳐줍니다. 부모 공경은 단지 동양적 효 사상이 아닌, 하나님이 명하신 계명이며, 그것에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는 약속이 함께 따릅니다. 그러나 성경은 자녀에게만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이어지는 4절에서 사도 바울은 “아버지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권위의 남용이나 무관심으로 인해 자녀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오늘날 많은 자녀들이 부모의 말보다 눈빛과 태도에서 더 깊은 영향을 받습니다. 자녀는 말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보여주는 신앙과 사랑을 통해 주님의 교훈을 배웁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귀한 영혼들을 사랑과 인내로 양육할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가정의 문제를 외적인 조건에서 찾으려 합니다. 경제적 여건, 사회적 환경, 교육 수준 등 많은 변수가 우리 가정의 건강함을 위협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근본적인 해답을 가르쳐줍니다. 그것은 바로 ‘주 안에서’ 가정을 세우는 것입니다. 사랑도, 질서도, 훈육도, 용서도 모두 주님 안에 있을 때 비로소 온전하게 됩니다. 주님의 뜻 안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섬기며, 기도로 세워나가는 가정이 될 때, 우리의 가정은 세상 속에서 복의 통로가 되고, 하나님 나라의 작은 교회가 됩니다. 이 5월 한 달 동안 여러분의 가정을 말씀으로 돌아보며 기도의 자리로 초대하고 싶습니다. 부모는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자녀는 부모에게 감사하며, 모든 가족이 함께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하는 가정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특별히, 상처받은 관계는 용서로 회복되고, 무너진 대화는 기도로 다시 연결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주 안에서” 가정이 다시 세워질 때, 우리는 가정 안에서 참된 기쁨과 평안을 누릴 것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가정마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충만하기를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