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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바른 음성 듣기 훈련 정명훈 202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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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매에게서 당황스러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자매는 모임에서 만난 한 언니와 친해졌습니다. 서로 같은 크리스천이라 대화도 잘 통했고, 집도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 그 언니가 유부남과 바람을 피우고 있었어요. 알고 보니 언니가 운영하는 그 안경원도 유부남이 차려준 거래요. 저는 깜짝 놀라서 안 된다고 했어요. 둘만의 관계를 허락하신 것이 결혼인데, 그것을 깨는 것은 죄니까요.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권면했어요. 그러자 언니가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나도 처음엔 아니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기도하는데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야.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고 하지 말라."(사도행전 11:9중에서) 그래서 나는 확신을 얻은 거야." 그 자매와 주변 크리스천들이 아무리 말해도 듣지 않고 결국 그녀는 하나님을 떠나, 잘못된 길로 가버렸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그렇게 말씀하셨을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은 “간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말씀을 깨뜨리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성경을 내 마음대로 해석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요즘, “하나님이 말씀하셨어. 이건 하나님의 응답이야.”라는 말들이 참 많이 들려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다니엘 김 목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어."라고 남발하면 안 돼요. "이런 마음을 주시는 것 같은데 한번 기도하면서 확증(확인)을 구해보자."라고 해야지요. “우리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조심해야 해요." 맞습니다. 가끔은 내 마음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그것이 ‘하나님의 음성’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틀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계시며,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모든 떠오르는 생각을 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내 생각도 있고, 마귀도 생각으로 공격하니까요. 성경을 읽지 않고 기도만 하면, 내 모든 생각이 하나님의 음성처럼 들립니다. 그래서 말씀과 기도는 젓가락처럼 같이 가야 합니다. 조지뮬러는 기도에 앞서 성경을 충분히 읽으며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고, 말씀을 통해 감동이 오면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책 『주님으로부터』라는 책에서 대천덕 신부님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에 대해 이렇게 나눕니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으로 묵상을 하고 삶의 적용을 마친 뒤에 꼭 “주님! 말씀하옵소서! 종이 듣겠나이다!” 이러한 기도와 함께 “하나님의 음성이 아닌 모든 음성은 나에게서 떠나갈지어다! 하나님의 음성만 들릴지어다!”라는 기도를 하셨고요. 그 이후에 마음에 들어오는 생각들을 적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처음에는 마음에 들려오는 음성이 하나님의 음성이 아닌 것도 있을 수 있지만, 차차 하나님의 음성에 익숙해진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정리하자면, 무슨 음성이라도 들으려고 애쓰지 마세요. 그저 하나님을 바라보세요. 그리고 성경 말씀을 읽을 때, 내 마음대로 해석하지 말고 "주님. 이 상황에 맞는 말씀으로 저를 인도해 주세요."라고 하면서 읽는 것입니다. 매일 시간을 정해 기도하고, 일상에서도 기도하며 하나님과 동행하세요. 그러면 성경 말씀과 믿음의 사람들과 기도와 환경을 통해서 한 방향을 가리키시고 힌트를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다고? 그런 거 없어. 내 마음대로 결정해도 하나님은 다 응원하셔."하면서 자기 마음대로 살아버리거나 또는, 내 모든 생각을 "하나님이 말씀하셨어."로 포장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내 마음을 예수님께 드리고 성경 말씀을 읽으며, 사무엘처럼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주님 말씀하소서."라고 겸손하게 기도합시다. 순종할 수 있는 힘도 구하면서요! 그리고, 누군가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해서 바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기준으로 기도하며 신중하게 확인하는 하나님의 바른 음성을 듣는 우리가 되길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오늘의 만나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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