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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이 주신 직분을 갈망하라! | 정명훈 | 2024-11-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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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분자가 된다', '직분을 맡는다'라는 것은 직분을 맡는 개인의 입장에서 볼 때 한편으로는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자리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인한 부담감 역시 강한 자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 사람들은 일종의 감투를 쓰는 것을 부담으로 여기기 보다는 매우 갈망하는 경우가 많아 이를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보게 됩니다. 이는 직분을 자신의 명예욕이나 개인의 욕구를 채우는 수단으로 여기기에 그렇지 않나 생각합니다. 만약에 이 직분이 희생과 헌신을 요구하는 것이라면 앞다투어 나서서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직분에 대해서 성경은 몇 군데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행 6:2-6; 딤전 3:1-13; 딛 1:5-9) 특히, 디모데전서 3장 1~13절은 교회의 감독(장로)과 집사의 자격에 대한 말씀이 나오는데 그 자격 조건을 본격적으로 언급하기 전에 1절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맡고 싶어하면, 그는 훌륭한 일을 바란다고 하겠습니다.”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감독(장로)의 직분을 갈망하는 사람은 최고의 선택을 하는 것이라는 뜻인데, 솔직하게 초대교회의 상황에서 볼 때 납득할 수 없는 말씀이 아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시절은 로마의 통치 아래에서 핍박을 받던 시기였고, 또한 유대사회로부터 배척과 공격을 받는 상황하에서 교회의 리더의 자리는 목숨을 내놓고 있어야 하는 자리인데 최고의 선택이라는 것이 말이 되기나 하는 소리입니까? 결국, 이 말의 의미는 하나님이 주신 직분을 맡는다는 것은 짧은 이 세상의 명예와 욕구를 통한 세상의 판단과 관점보다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으로부터의 받을 칭찬과 판단과 보상에 두고 있기에 최고의 선택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직분은 세상의 영광과는 거리가 있지만, 하나님 나라에서 누릴 영원한 영광에 비추어 볼 때 최고의 직분인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권사취임식은 너무나도 기쁘고 복된 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선희 권사님은 브리즈번 한인 장로교회에서 권사 임직을 받고, 퍼스로 이주하셔서 우리 교회에 등록후 무임, 협동 권사를 거쳐 오늘 시무권사로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권사를 저는 영어로 'Church Mother'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이유는, 아무래도 직무상 엄마처럼 성도들을 사랑으로 돌보고 품어야 하는 자리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앞서 두 분의 권사님(김희자, 기정아)께서 아름다운 본을 보여주시고 있기에, 이번에 취임하는 이선희 권사님 또한 권사 직무에 부합된 모습을 통하여 건강한 교회의 리더십을 이어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물론 이 길이 험난하고 힘든 길이지만 이 길 끝에는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의 영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도 지난 월요일에 퍼스 교역자 협의회 총회를 통해서 회장의 직분을 2년동안 맡게 되었습니다. 목회도 제대로 못하면서 이 직분까지 맡는 것이 맞나 하는 생각에 한발 물러서 사양을 했지만, 직분에 대한 바울의 도전의 말씀을 되뇌이며 결단을 했습니다. 저도 바울이 언급한 것처럼 우리 기쁨이 넘치는 공동체에 도전합니다. “하나님의 직분을 맡고 싶어하면, 여러분의 인생에 있어 최고의, 최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직분을 맡는 것을 꺼려하지 마시고 기대감을 가지고 갈망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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