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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의 요요 현상 | 정명훈 | 2024-09-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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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보릿고개 시절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항상 배불리 먹는 것이 로망이 되었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후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시대가 살만해 지고 먹는 것에 부족함을 느끼지 않는 삶을 살게 되어진 현대인들에게 이슈가 되고 있는 것중의 하나가 다이어트 관련한 부분일 것입니다. 그래서 살을 빼기 위한 각종 다이어트 방법들이 미디어를 통해서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방법들이 다양하게 많이 나온다는 말은 그만큼 다이어트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대변해 주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다보니 이에 대한 반증의 산물이 '요요 현상'이 아닌가 생각되어 집니다. 경험상으로도 살찌는 것은 쉽지만 빼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저도 계속적으로 살쪄서 기저질환의 원인이 되었기에 의도적으로 살을 빼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지만, 쉽지 않았는데 본의 아니게 이번에 아프고 수술하는 과정 속에서 10kg의 감량이 강제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나의 노력이 여의치가 않으니까 하나님께서 강제적으로 감량을 시키면서 건강을 챙기라는 경고를 주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독한 항생제가 거듭 투입되는 과정 속에서 입맛을 잃었던 제가 지금은 입맛이 예전으로 돌아오게 된 후 또다시 체중이 불어나는 것을 보면서 나도 '요요 현상'의 피해자(?)가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체중 관리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이런 '요요 현상'이 우리의 신앙적인 측면에서도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우리는 너무나도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우리 인간을 망각의 동물이라고 말하듯이 우리를 강하게 짓누르던 경험들을 거울삼아 지난날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결단으로 발전적이고 능동적으로 우리의 인생을 펼쳐 나가야함에도 불구하고 그때그때마다 쉽게 그 사실을 잊고 사는 인생이 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정체된 인생을 살아서는 아니 되며, 언제나 영적인 진화를 추구하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영적인 변화는 피할 수없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대세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언제나 변질될 수 있습니다. 날마다 새로워지지 않으면 부패할 수밖에 없는 게 인간의 정신, 영성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행여 우리 가운데 하나님 앞에서 참으로 뜨겁게 신앙생활 했는데 지금은 차가운 가슴을 안고 신앙의 요요 현상에 빠진 분은 없으십니까? 불덩이와 같은 기도꾼으로 살아갔는데 이제는 숯덩이만 남아 계신 분은 아니 계십니까? 그토록 순결했던 믿음이 지금은 때가 묻고 가증스러운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서 계신 분은 아니 계십니까?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육체로 마치려는 분은 혹시 아니 계십니까? 우리가 날마다 새로워지지 않으면 주님 전에 찾아 나올 때마다 신령한 은혜를 날마다 새롭게 경험하지 아니하면 신앙은 의식만 남게 됩니다. 감사와 찬송은 사라지고 불평과 원망만 남게 됩니다. 하나님을 생각하던 가슴에 어느덧 자신의 영광과 자아의식이 들어앉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신앙의 요요 현상'인 것입니다. 고여 있는 웅덩이는 썩어 악취를 풍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바로 흐르는 시냇물처럼 늘 새로운 변화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우리에게는 희망이 없으며 절망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 절망의 길을 벗어나는 길은 무엇입니까? 우선 새로워지는 것을 가로막는 요소들을 철저하게 걷어내어야 하는 것입니다. 의사가 병을 고치기 위해서 먼저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입니다. 정확한 진단은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인도받을 때 이루어 집니다. 그래서 정확한 진단을 통해 문제가 되는 부분을 제거하고 치유하는 것이 뒤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기본으로 다시 돌아갑시다. 신앙의 성장과 변화는 거창한 퍼포먼스나 프로그램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기본인 말씀과 기도의 삶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말씀과 기도의 삶을 게을리 하지 않음으로써 신앙의 요요에 빠지지 않고 날마다 새로워지는 영적인 풍성함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집니다.”(고후 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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