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 홈 >
  • 설교와 칼럼 >
  • 목회칼럼
목회칼럼
구속을 내 것으로 만드는 은혜의 통로 정명훈 2026-03-14
  • 추천 0
  • 댓글 0
  • 조회 10

http://perthjoyfulch.onmam.com/bbs/bbsView/47/6616195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29문은 이렇게 묻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속에 우리가 참여하는 자가 되는 것은 어떻게 되는가?” 이에 대한 대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속에 참여하는 자가 되는 것은 성령께서 그 구속을 우리에게 효과적으로 적용하심으로 되는 것이다.” 이 문답은 복음의 매우 중요한 진리를 가르쳐 줍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구속이 자동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로 우리에게 적용될 때 비로소 우리의 것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인류의 죄를 대신 지시고 죽으심으로 구속을 완성하셨습니다. 그리고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그 구속이 참되고 완전하다는 것을 확증하셨습니다. 이 사건은 역사 속에서 단 한 번 일어난 결정적인 사건입니다. 인간이 여기에 무엇을 더 보태거나 완성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우리의 노력이나 공로가 아니라 전적으로 그리스도의 완전한 사역위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그 구속이 어떻게 나의 구원이 되는가? 소요리문답 29문은 바로 이 질문에 답합니다. 그리스도의 구속은 성령께서 우리에게 적용하실 때 비로소 우리의 것이 됩니다. 사람이 스스로의 힘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인간이 죄로 인해 영적으로 죽어 있다고 말합니다. 영적으로 죽은 사람이 스스로 하나님을 찾거나 믿음을 만들어 낼 수는 없습니다. 바로 이때 성령께서 역사하십니다. 성령은 우리의 마음을 열어 복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굳어진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죄를 깨닫게 하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도록 이끄십니다. 우리가 어느 날 복음을 듣고 “예수님이 나의 구주이십니다”라고 고백하게 되는 순간, 그 뒤에는 반드시 성령의 보이지 않는 역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구원은 단순히 인간의 결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입니다. 예수님이 세상의 구주라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분이 “나의 구주”가 되어야 합니다. 마치 약이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내 몸에 들어와야 효력이 나타나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구속도 내 삶에 적용되어야합니다. 성령께서는 말씀과 복음을 통해 우리 마음에 믿음을 일으키시고, 그 믿음으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붙잡게 하십니다. 그래서 신앙은 단순한 종교적 지식이 아니라 인격적인 만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믿고 삶으로 따르는 것입니다. 

이 문답이 우리에게 주는 또 하나의 중요한 교훈은 겸손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은 우리가 다른 사람보다 더 지혜롭거나 더 선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우리 마음을 열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자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을 자랑할 뿐입니다. 또한 이것은 우리에게 큰 확신과 위로가 됩니다. 구원이 인간의 의지에 달려 있다면 언제든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구원은 성령께서 시작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이기 때문에 우리는 담대히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소요리문답 제29문은 우리에게 복음의 깊은 진리를 가르쳐 줍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속을 이루셨고, 성령께서 그 구속을 우리에게 적용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우리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둘째, 성령께서 역사하실 때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에 참여하게 됩니다. 오늘도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구속이 우리의 삶 속에서 더욱 깊이 적용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날마다 구원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원하고 바라고 기도합니다. 

    추천

댓글 0

자유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성령께서 적용하시는 구원의 은혜 정명훈 2026.03.21 0 13
다음글 은혜는 이미 시작되었다 – 이 세상에서 누리는 구원의 복 정명훈 2026.03.07 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