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아의 후손들
- 정명훈 2020.1.13 조회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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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창세기10 : 1 - 32 | 개역개정
- 1.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홍수 후에 그들이 아들들을 낳았으니
- 2. 야벳의 아들은 고멜과 마곡과 마대와 야완과 두발과 메섹과 디라스요
- 3. 고멜의 아들은 아스그나스와 리밧과 도갈마요
- 4. 야완의 아들은 엘리사와 달시스와 깃딤과 도다님이라
- 5. 이들로부터 여러 나라 백성으로 나뉘어서 각기 언어와 종족과 나라대로 바닷가의 땅에 머물렀더라
- 6. 함의 아들은 구스와 미스라임과 붓과 가나안이요
- 7. 구스의 아들은 스바와 하윌라와 삽다와 라아마와 삽드가요 라아마의 아들은 스바와 드단이며
- 8. 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았으니 그는 세상에 첫 용사라
- 9. 그가 여호와 앞에서 용감한 사냥꾼이 되었으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아무는 여호와 앞에 니므롯 같이 용감한 사냥꾼이로다 하더라
- 10. 그의 나라는 시날 땅의 바벨과 에렉과 악갓과 갈레에서 시작되었으며
- 11. 그가 그 땅에서 앗수르로 나아가 니느웨와 르호보딜과 갈라와
- 12. 및 니느웨와 갈라 사이의 레센을 건설하였으니 이는 큰 성읍이라
- 13. 미스라임은 루딤과 아나밈과 르하빔과 납두힘과
- 14. 바드루심과 가슬루힘과 갑도림을 낳았더라 (가슬루힘에게서 블레셋이 나왔더라)
- 15. 가나안은 장자 시돈과 헷을 낳고
- 16. 또 여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 17. 히위 족속과 알가 족속과 신 족속과
- 18. 아르왓 족속과 스말 족속과 하맛 족속을 낳았더니 이 후로 가나안 자손의 족속이 흩어져 나아갔더라
- 19. 가나안의 경계는 시돈에서부터 그랄을 지나 가사까지와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을 지나 라사까지였더라
- 20. 이들은 함의 자손이라 각기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였더라
- 21.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요 야벳의 형이라 그에게도 자녀가 출생하였으니
- 22. 셈의 아들은 엘람과 앗수르와 아르박삿과 룻과 아람이요
- 23. 아람의 아들은 우스와 훌과 게델과 마스며
- 24. 아르박삿은 셀라를 낳고 셀라는 에벨을 낳았으며
- 25. 에벨은 두 아들을 낳고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그 때에 세상이 나뉘었음이요 벨렉의 아우의 이름은 욕단이며
- 26. 욕단은 알모닷과 셀렙과 하살마?과 예라와
- 27. 하도람과 우살과 디글라와
- 28. 오발과 아비마엘과 스바와
- 29. 오빌과 하윌라와 요밥을 낳았으니 이들은 다 욕단의 아들이며
- 30. 그들이 거주하는 곳은 메사에서부터 스발로 가는 길의 동쪽 산이었더라
- 31. 이들은 셈의 자손이니 그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였더라
- 32. 이들은 그 백성들의 족보에 따르면 노아 자손의 족속들이요 홍수 후에 이들에게서 그 땅의 백성들이 나뉘었더라
본문은 전체가 노아 가문의 족보이다. 즉 본문은 노아 자손들의 명단과 그들의 거주지 등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본문의 족보는 일정 기간 동안에 이루어진 인간 역사의 요약적 기술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노아의 세 아들들의 족보 기록이 마무리되는 부분에서 “각기 언어와 종족과 나라대로”(5절), “각기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20절), “그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31절)라는 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노아의 세 아들들의 후손들이 각기 문화, 지리, 언어, 혈통적 관계에 따라 종족과 나라를 이루며 살았음을 시사해 준다. 그리하여 본문은 일면 종족이나 민족의 형성과 그들의 거주지가 정해진 일 등이 우연히 되어진 것처럼 여겨지게도 한다.
또한 8-12절의 니므롯의 영토 확장에 관한 기록은 국가의 흥망성쇠 등이 어느 특정 인물에 의해 주도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역사는 우연한 사건이나 어떤 영웅적인 인물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인간 역사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이 역사하고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 이는 본문에 나타나는 노아 자손들의 번성과 편만함이 하나님께서 홍수 심판 직후에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하신 약속(9:1)의 성취라는 사실로도 입증된다. 그리고 사도 바울이 아덴의 아레오바고 법정에서 한 설교, 즉 하나님께서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행 17:26)라는 말씀은 이를 더욱 명확하게 증거해 준다. 사실 본문의 족보도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취급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즉 본문의 족보는 성경의 다른 족보와 마찬가지로 ‘여자의 후손’(3:15) 곧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속 사역이 어떻게 준비되고 진행되는가를 보여주려는 목적에서 기록된 것이다. 이는 본문의 노아 자손의 족보가 다음 장에 나오는 족보(11:10-32)와 함께 인류 구속을 성취할 여자의 후손이 태어날 혈통과 계열인 셈의 혈통과 계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로도 확인된다.
실로 인간의 역사는 하나님의 구속 계획과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이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현장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간의 역사를 대할 때마다 그 속에 내재된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과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를 힘쓰고 매순간 인간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겸손한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기도)
하나님. 이 세상과 역사는 우연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의 창조와 심판과 구원의 모든 역사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으며 하나님의 계획 속에 진행됨을 한 순간도 잊지 않게 하셔서, 언제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주권 아래 겸손히 반응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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